사별의 초기단계
사별은 우리의 삶에서 아주 좋은 어떤 것을 가졌었다는 표시입니다.

초기 회피 단계
(쇼크, 급성 슬픔기, 충격과 멍한 상태 : 수주 또는 수개월)

사별에 대한 충격으로 쇼크를 받아 슬프기 보다는 멍한 상태입니다. 쇼크로 인해 실신하거나 슴위기 어렵고, 비명을 지르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이렇게 해보세요

  • 죽음이라는 현실을 마음속 깊이 수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  • 가족과 함께하는 애도행사(임종,장례식,49재,100일,기일 등), 개인적인 고인에 대한 추모를 통해 충분하게 슬픔을 표현하도록 합니다.
  • 누군가 함께하도록 하며, 도움을 받아드립니다.
  • 심리적(비현실감, 집중력저하, 무감각, 명한 상태, 무기력), 신체적(구강건조, 자주 한숨 쉬는 것, 몸이 떨리는 것, 쉽게 놀라는 것, 구역질, 수면장애, 식욕부진) 이상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정상반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.
  • 고인에 대한 추억과 임종 시 장면이 끊임없이 떠오르고, 신이나 자신, 가족, 의료진에게 원망과 분노가 일어나며 죄의식에 사로잡힙니다. 이러한 것들을 판단 없이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. 마음 터놓고 얘기하거나, 편지나 일기쓰기, 자조모임 등이 도움이 됩니다.
  • 건강관리를 위해 직장과 일상생활을 줄이고 건강증진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.
  • 적어도 1년 이상은 중대사(이사, 결혼 등)에 대한 결정은 조금 미루는 것이 필요하며, 불가피한 경우 신뢰하는 사람과 상의하는 것이 불필요한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.
사별의 중간단계
슬픔은 잊는 것이 아니라 잘 기억하는 것입니다.

중간 직면 단계

사별 초기의 각 종 애도 행사가 끝나고 나면 주변의 친지나 친구들도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 가족들만 남게되면 진짜 슬픔이 시작되어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. 슬퍼할만큼 슬퍼하도록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합니다. 스스로에게 슬픔의 고통이 겪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어야 합니다. 어렵지만 이러한 슬픔을 직면하고 겪어내야만 또다른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

이렇게 해보세요

  • 고통의 현실을 인정하십시오. 고인을 떠나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신을 인내롭게 기다려주십시오.
  • 잊으려 노력하기보다 잘 추억하십시오. 고인에 대한 추억들은 고인과 함께 했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이오니 억지로 잊으려하지 말고 편안한 사람에게 얘기하거나 글로 쓰십시오.
  • 자신을 사랑해 주십시오. 고인을 대신해 스스로에게 특별한 사랑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.
  • 슬퍼할 만큼 슬퍼하십시오. 울고 싶은 만큼 우는 것이 더 빨리 회복되고 강해지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. 재촉하지마시고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해주십시오.
  •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. 감정조절이 잘 안되고 격한 감정과 매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. 정상적인 반응으로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소합니다.
  • 마음의 고통은 표현해야 치유됩니다.
  • 가장 우울하기 쉬운 기간이므로 우울증을 예방합니다.
  • 일상생활을 단순하고 규칙적으로 하십시오.
  • 건강관리에도 유념해 주십시오.
  • 가족들 개개인이 다른 방법으로 슬픔을 겪어내고 있어 서로를 돌보지 못해 가족 간에 갈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서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  • 지지모임에 참석하여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 도움이 됩니다.
사별의 적응단계
슬픔도 기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. 밀려왔다 밀려갑니다.

적응 성숙단계

끝날 것 같지 않던 사별의 고통이 점차 감소하면서 아래로부터 뭔가 힘이 솟아나며 고인이 없는 새로운 세상살이를 시작할 수 있는 회복의 시기가 옵니다. 보통 2년에서 3년이 이상이 되면 점차 고통이 감소되고 새로운 역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고 정상적인 삶으로 회복되는 적응 성숙 단계가 옵니다.

이렇게 해보세요

  • 슬픔의 강도나 간격이 자주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.
  • 다시 내면세계에서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면 이제 슬픔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입 니다.
  • 고인과 관련된 고통스러운 상념들을 떠나보내고 고인이 기쁘고 건강했을 때 누렸던 행복 한 때의 기억들로 자리를 채울 때입니다.
  • 장기간의 슬픔으로 몸이 쇠약해졌으므로, 규칙적인 운동, 균형있는 식사를 합니다.
  • 사회적 활동, 취미생활을 시작하도록 합니다.
  • 삶의 의미를 다시 창조할 수 있도록 영적인 활동(기도, 명상)을 합니다.
  • 그동안 미뤄왔던 중요한 결정사항들을 하나씩 선택하여 이를 실천해 봅니다.